[Education] Joar에게 들은 스웨덴의 초등 교육 About Sweden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 6학년인 사촌 Joar을 지지난 주말 고모의 생일파티에서 만났다.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복잡한 어른들 대화에 어린이가 끼기 어렵기는 여기도 마찬가지라, 나는 우선 고모가 만드신 맛있는 다과들을 한 조각씩 맛본 뒤, 심심해하는 Joar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궁금했던 스웨덴의 교육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찬스였다. 시간표는 어떤지? 과목들은? 교사와 학생들은? 배우는 방식은? 좋아하는 점은? 등을 하나씩 묻다보니 어느새 떠날 시간이었다. 너무 물어보기만 한 것 같아서 대화를 끝내기 전에 내가 질문한 이유를 말해줬다.
 이전에 아시안이지만 1~2살에 스웨덴 가정에 입양된 친구를 만났다. 누가 봐도 동양인이지만 말과 행동은 전형적인 서양 사람이었다. 반면에, 아시안 부모가 스웨덴으로 이민을 와서 자란 친구들은 동양적인 면과 서양적인 면 모두를 갖고 있었다. 한국 사람인 나는 당연히 동양인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어쩌다 이런 차이가 생겼을지 궁금해져서 네게 물어봤다고 말해줬더니, 자기는 그 이유가 가정과 학교같은 생활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귀여운 녀석,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캐물어봤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두 시간 가깝게 사촌의 귀찮은 질문에 대답한 녀석이 고마워서 말했다. "Jag håll med dig." 그랬더니 녀석이 "I agree with you"는 "Jag håller med dig"라고 고쳐줬다.
 궁금했던 스웨덴의 초등 교육을, 질문마다 자신의 의견에 예시를 들며 또박또박 답해주는 Joar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내가 한국 교육의 산물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 많다. 지난 대화에서 알게 된 정보로는 충분치 않다.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례들과 요인들이 필요하다. 다음에 만나면 또 이것저것 물어볼 생각에 입이 근질근질하다. 절대로 초콜릿 퍼지 케익 때문은 아니다.